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문 열어…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11월에 전남센터 개소해 총 10개 운영…삼성 임직원 멘토단 운영

21일 경북 구미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 거주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김홍기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자립준비 청소년(보호종료 아동)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9번째 센터인 경북센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은 만 18세(향후 만 24세로 연장 예정)에 이르러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해 주거 공간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활동(CSR) 사업이다.

경북센터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구미시 오피스텔에 자리를 잡았다고 삼성 쪽은 전했다.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자립생활관 25실, 자립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립체험관 5실을 갖추고 있다. 생활관과 체험관에는 가전제품, 주방용품, 개인용컴퓨터(PC), 가구도 갖춰져 있다. 기초 경제 교육과 직업 교육, 진로상담, 금융 지원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경북센터에서는 연 720명 남짓의 청소년들이 거주를 비롯해 자립 체험, 각종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경북도 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금 250억원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출연해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 등 8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경북센터에 이어 11월 전남센터를 마련해 전국에 총 10개 센터가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1만515명이 삼성 희밍디딤돌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삼성 임직원들은 올해부터 센터 입주 청소년들의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도 나선다. 이를 위해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명을 모집해 멘토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배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