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회사가 음반도 내고, 인형도 판다?’
현대카드가 카드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펼치고 있는 ‘다소’ 엉뚱한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자사 광고에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곰돌이 인형 ‘더블유 베어’ 봉제인형을 제작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팬시업체 ‘바른손’과의 제휴로 ‘더블유 베어’는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라는 시엠송으로 인지도를 높인 ‘현대카드 더블유’ 광고 속 캐릭터다. 인형 다리를 누르면 해당 시엠송도 나온다. 이에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달 카드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더블유송 리믹스 음반’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는 보기드물게 성공한 캐릭터 마케팅”이라며 “젊은이들의 감성에 접근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는 ‘더블유 베어’ 판매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더블유 카드 최대 금액과 최다 건수 이용회원 100명을 선정해 인형을 선물하기로 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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