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엘지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엘지테크콘퍼런스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엘지 제공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이 16일 국내 이공계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만나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본 출국에 앞서 서울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엘지 테크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엘지는 이날 행사에 구 회장과 권봉석 엘지 부회장, 박일평 엘지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 등이 각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과 참석해 국내 이공계 인재 400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엘지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가 미소 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며, 이는 75년 넘는 엘지의 역사 속에 간직해온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 “꿈과 성장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항상 응원하며, 그 여정에 엘지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2012년 시작된 엘지테크콘퍼런스는 우수 연구개발(R&D)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엘지 임직원들이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다. 이 날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스마트 팩토리 등 총 26개 기술 분야의 테크 세션을 마련해 엘지의 우수 기술 사례를 설명했다.
한편, 구 회장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게이단련 주최로 열리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도 함께 참석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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