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모델’로 시장 점유율 1위 노려
[고객감동 희망나누기]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최근 문근영을 ‘떠먹는’ 불가리스 광고 모델로 앞세워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광고는 ‘제품이 맛있다’는 점을 스님과 문근영이 서로 한 술 더 먹고 싶어하는 장면을 통해 유머러스하고 귀엽게 표현했다. 남양유업은 의외의 장면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출시 3~4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2위로 떠오른 여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차음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7차’ 역시 최근 전지현이 출연하는 새 광고를 선보였다. 초미니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전지현은 네티즌 사이에 ‘신이 빚은 4차원 몸매다’ ‘각선미가 최고다’ 등의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쪽은 이런 반응을 등에 업고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 2005~2006년 성장한 차음료 시장은 지난해 주춤했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새 광고를 통해 다시 한 번 상승곡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대 규모였는데, 올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7성급 무색소 웰빙치즈 ‘드빈치 웰빙 슬라이스 치즈’ 역시 송강호, 문소리, 강신일 등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제품의 장점을 알리고 있다. 특히 다른 제품들과 품질로 구별되는 ‘7성급 치즈’라는 점, 노란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무색소’라는 점을 내세워 신뢰감 있는 모델을 통해 ‘건강’과 ‘웰빙’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황기는 곧 투자의 적기라며 활황기를 대비해 먼저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특정 제품을 1위로 키우기 위해 일류 모델을 쓰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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