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경련이 혁신위원회 외부위원에 윤증현·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을 위촉했다.
전경련은 2일 “객관성과 중립성을 갖추면서도 학식, 덕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갖춘 분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다”면서, 3명의 외부인사를 혁신위 외부위원으로 위촉함에 따라 혁신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 24일 총회에서 환골탈태를 통해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허창수 회장을 위원장으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을 내부위원으로 선임한 바 있다. 권태신 신임 상근부회장은 간사를 맡기로 했다.
전경련 혁신위는 앞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정경유착 사태에 연루돼 해체 압박을 받고 있는 전경련의 회생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혁신위 위원장)은 “통렬한 반성으로 혁신의 길을 밝히겠다”면서 “환골탈태에 준하는 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총회에서도 “전경련이 회원기업과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강화, 씽크탱크 기능 강화에 힘쓰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전경련 혁신위는 가능한 3월말까지 혁신안 도출을 끝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혁신위는 사안의 긴박함을 감안해 빠른 시일 안에 전경련 현황과 혁신추진 경과, 혁신방향과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고 곧바로 각계각층에 대한 외부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곽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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