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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대기업 취업문 더 좁아져…5곳 중 1곳 “올 채용 축소”

등록 2017-04-09 11:01수정 2017-04-10 09:56

상반기 22.5% “덜 뽑거나 안뽑아”
작년보다 2배↑…11%만 “늘릴것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자료:한국경제연구원
대기업 5곳 가운데 1곳(22.5%)이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한 명도 뽑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 때 채용 축소 혹은 안 뽑겠다고 밝힌 응답(11.5%)보다 2배 늘어난 것이어서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한국기업연합회(전국경제인연합회의 새이름)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200곳) 가운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다고 답한 기업이 27곳(13.5%)이었다고 밝혔다. 아예 한명도 뽑지 않는다는 기업은 18곳(9%)이었다. 또 채용계획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74개(37%)에 달했다. 기업들이 채용 축소를 결정하고도 여론을 의식해 미확정이라고 응답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채용 규모를 줄인 기업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채용규모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22곳(11%)으로,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의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59개(29.5%)로, 지난해 조사(27.2%)보다 조금 늘었다. 하지만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더라도 대기업 전체 고용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많은 대기업이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으로 임직원들을 많이 내보내서다.

기업들은 채용을 못 늘리는 이유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의 경기상황 악화 예상(3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회사 내부 어려움(31.6%), 경기악화로 신입사원 유출 감소(11.8%), 인건비 부담 증가(9.25), 60살 정년제로 퇴직자 감소(6.6%) 등이었다.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88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3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68%로 지난해(57.4%)보다 늘어났다.

한경연의 유환익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신규채용을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겠다는 대기업이 많아졌다”면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세계 경제도 좋아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고용사정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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