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안이 27일 사전계약 신청을 받기 시작한 역삼륜 전기스쿠터 제품인 ‘위드유(WID-U)’ 루프타입(왼쪽)과 오픈타입 모델. 새안 제공
국내 전기자동차 전문업체 ㈜새안이 역삼륜 전기스쿠터 제품인 ‘위드유(WID-U)’ 판매를 시작했다.
새안은 27일 서울 오륜동 올림픽공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위드유’의 양산형 제품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사전계약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새안은 지난 3월 위드유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 ‘위드'와 전기 스포츠쿠페 ‘이디(ED)-1' 등 전기차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양산형 제품을 내놓은 건 위드유가 처음이다.
위드유는 앞바퀴 2개, 뒷바퀴 1개인 이른바 ‘역삼륜’ 스쿠터다. 도로교통법상 ‘이륜차’로 분류돼 자동차 전용도로는 오갈 수 없다. 3.98㎾h의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LiB)를 쓰는데, 탈착이 가능해 휴대전화 배터리처럼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가득 충전 하려면 저속 전기차 충전기에서는 40분, 가정용 전원으로는 180분이 걸린다. 1번 충전하면 10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80㎞다. 자동차처럼 지붕이 달린 ‘루프타입’과 오픈타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출고가는 650만~800만원으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300만원대 이하로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안이 27일 사전계약 신청을 받기 시작한 역삼륜 전기스쿠터 제품인 ‘위드유(WID-U)’ 루프타입(왼쪽)과 오픈타입 모델, 맨 오른쪽은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사륜차량 ‘위드’. 새안 제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량 골조에 강화 탄소강을 썼으며, 에어백·안전벨트와 함께 운전자가 옆으로 튕겨 나가지 않도록 ‘프로텍션 도어(Protection Door)’도 달았다. 새안은 “고성능 경주용 차량 제작에 적용하는 ‘롤케이지(Roll Cage)’ 방식의 구조 공법을 적용해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에서도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배달·경비·시설 관리·유통 관련 업계를 겨냥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는 네 바퀴를 쓰는 초소형 전기차 ‘위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