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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참여연대, 조현준 등 효성 5인 ‘배임’으로 고발

등록 2017-07-27 16:55수정 2017-07-27 18:03

“내리막길 갤럭시아포토닉스 신주 545억 인수로 효성에 손해”
효성의 갤럭시아포토닉스 지분율 뛸 때, 조현준 등은 주식 전량 실권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석래 전 회장, 조현문 전 부사장 등 효성 사내이사 5명이 배임 혐의로 27일 고발됐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이들이 효성의 계열사였던 갤럭시아포토닉스가 2010년∼201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한 신주 대부분을 효성이 인수하도록 해 효성에 손해를 끼쳤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2006년 효성에 인수된 발광다이오드(LED) 부품 제조·판매회사였다. 대주주는 효성과 조석래 전 회장의 아들인 현준·현문·현상 삼형제였다. 특히 조현준 회장과 조현문 전 부사장은 효성의 사내이사이면서 2010년·2012년 갤럭시아포토닉스 사내이사도 맡고 있었다.

참여연대는 갤럭시아포토닉스가 계속된 재정 악화를 겪자 총수 일가의 피해를 줄이려고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효성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한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2010년 유동부채(243억)가 유동자산(93억)을 150억원 초과해 자본잠식률이 79.2%에 이르렀고, 2011년에는 자본잠식률이 94.2%를 기록했다. 이에 갤럭시아포토닉스는 2010년 3000만주, 2011년 4040만주, 2012년 4599주를 새로 발행했다. 효성은 이사회를 열어 갤럭시아포토닉스 신주 대부분을 사들였다. 2010년 2900만주(145억원), 2011년 3966주(198억3000만원), 2012년 4028주(201억4000만원) 등이다.

참여연대는 당시 효성 사내이사이던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 등이 효성으로 하여금 신주를 인수토록 결정하면서도, 자신에게 배정된 주식은 전부 실권하는 모순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효성의 갤럭시아포토닉스 지분율이 45.7%에서 81.03%로 뛰는 동안 조 회장의 갤럭시아포토닉스 지분율은 23.2%에서 9.85%로 낮아졌다. 참여연대는 조 회장 등이 입을 손실을 효성에게 떠넘긴 것으로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효성의 지원에도 경영 악화가 계속되자 지난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해산을 결정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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