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진에어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영기획과 성장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진에어 제공
진에어가 다음달 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향후 경영기획과 상장계획을 밝혔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0년까지 항공기 보유 대수를 38대까지 늘리고, 특히 저비용항공사 중 유일하게 보유 중인 중대형 항공기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 창립 9년 만에 점유율 늘리며 성장…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예고
2008년 1월 설립한 진에어는 점유율을 늘리며 성장했다. 저비용항공사(LCC)임에도 기내식과 위탁수하물 등을 무료로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5%에 육박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12%로 국내 항공사 중 최대 이익률을 내면서 수익성을 증명했다. 추석 황금연휴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좋은 성적에 대해 “대한항공 수준의 안전 운항 기준 적용, 국내 저비용항공사 유일 중대형 항공기(B777-200ER) 운용, 전략적 신규 노선 개발, 한진그룹 내 항공사업 시너지, 정비 시스템 등 타 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된 진에어만의 독보적 경쟁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 2020년까지 항공기 38대까지 확대, 79개 노선운영
진에어는 이날 장거리 항공기 기종(B777) 추가도입 계획과 노선 신규취항과 운용전략 등을 공개했다.
우선 진에어는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신규 항공기종을 도입해 38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기준 좌석 수 189석의 항공기(B737-800)는 20대에서 30대로, 좌석 수 393석의 중대형 항공기(B777-200ER)는 4대에서 8대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또 현재 운용 중인 11개국 36개 노선을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19년부터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봄·여름 성수기에 동유럽을 취항해 운영 노선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판매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지 영업망 확대와 해외고객이 선호하는 현지 결제시스템 도입, 현지 인력 채용도 늘리겠다. 현재 18%의 해외판매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에어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900만주와 신주모집 300만주 등 총 12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6800~3만1800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공모금액은 3216억~3816억원이다. 진에어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8일쯤 공모가를 확정해 공시할 계획이다. 이후 29~30일 양일간 청약이 실시된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 진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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