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기업의 바이오제품 생산 설비. 한겨레 자료사진
국내 바이오기업 1천개 중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0억원 미만인 기업이 426개(43.4%), 매출이 전무한 기업이 329개(33.5%)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바이오기업 1044개 중 980개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2016년 한해동안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51개로 나타났다. 매출 발생 기업 중에서 연간 10억원 미만 매출 기업은 426개, 10억원 이상 매출기업은 225개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 1천억원 이상인 기업은 18개사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8조8775억원으로 2015년 대비 4.4% 성장했다. 바이오의약 3조3507억원, 바이오식품 2조9182억원, 바이오화학·에너지 1조1125억원 순이다. 작년 주요 국내 판매제품은 필수아미노산 라이신 등 사료첨가제(6289억원),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5484억원), 기타바이오의약품(5362억원) 등이다. 주요 수출제품은 사료첨가제(1조2411억원),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7703억원),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4295억원) 등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인력은 총 4만1899명으로 2015년 대비 4.0% 증가했다. 2016년 투자규모는 1조9568억원(연구개발비 1조3170억원·시설투자비 6398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13.9% 늘었다. 연구개발 투자기업(599개)을 보면 대부분(74.6%)은 10억원 미만을 투자하고 있으며 10억원 이상 투자 기업은 25.4%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미투자 기업도 381개에 달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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