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일진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일진그룹 제공
창립 50주년이 된 일진그룹의 허진규 회장이 창립 기념식에서 직원들에게 “어떤 위기 앞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전진하자”고 말했다.
21일 일진그룹은 회사 창업주인 허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일진은 기술 보국의 신념으로 창업해 50년간 국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부품·소재 산업에 집중해왔다”고 회고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허정석 부회장은 “일진의 발전을 위해 고객사, 협력사와 상생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창립 기념식에서는 허 회장의 지인과 계열사 대표들이 허 회장의 50년 경영 스토리에 대해 작성한 글을 모은 에세이 <창의와 도전, 행복한 50년>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표 저자로 참여했고, 그 외에도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 선우중호 전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장, 일진그룹 전·현직 대표 등 총 17명이 책 제작에 참여했다. 김 전 총리는 허 회장 부인인 김향식씨의 동생이다.
책에는 전자산업 핵심 소재 ‘일렉포일(Elecfoil)’ 개발 일화, 공업용 다이아몬드 개발 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의 소송에서 이긴 에피소드 등이 담겼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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