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 대한통운 CI. 이미지 씨제이 대한통운 제공
씨제이 대한통운이 민·관 협력을 통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씨제이 대한통운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노인개발원 성장지원센터에서 보건복지부·우리은행·이마트24와 함께 ‘노인일자리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만 60세 이상 노인이 점주인 ‘시니어 편의점'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노인 생산품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물류·유통·금융 혜택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씨제이 대한통운은 물류 인프라 및 유통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노인이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시장형 사업단'과 노인 직원이 다수인 ‘고령자 친화기업'이 만든 노인생산품의 홍보를 통해 노인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씨제이 대한통운은 노인생산품을 효율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를 지원하고, 시니어 편의점에 납품되는 노인 생산품을 배송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부산·인천 등 지역별 노인생산품 공동 물류거점을 마련해 체계적인 배송시스템과 유통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씨제이 대한통운은 택배 네트워크와 배송 인력을 활용해 판로 확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택배 기사가 일반 택배상품을 배송할 때 고객에게 노인 생산품의 카탈로그를 함께 전달하는 형태다. 이들은 지난해 9월에도 경기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농가의 우수 농산품 카탈로그를 전달해 약 40%의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경험이 있다.
씨제이 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 최대 종합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노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