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진 제주항공 제공
“저비용항공사(LCC) 본연의 사업모델에 충실하겠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비용 대비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낮은 운임을 제공해 여행의 기쁨을 전달하고, 충성 고객을 많이 창출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지방 공항 활성화 전략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현재 운영 중인 보잉 737-800기종을 계속 유지하겠다”며 “지난 3년간 해외 저비용항공사들이 장거리 사업모델을 내걸고 기재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성공한 모델이 없다. 섣불리 뛰어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간 국제선을 활성화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737-맥스(MAX) 기종을 도입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거리 노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일하면서 인수합병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제가 대표로 있는 동안 인수합병으로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주항공 직원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2005년 창립 후 수고를 아끼지 않은 선배들 덕분에 제주항공이 국내 ‘넘버 원’ 저비용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직원 우선 전략으로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이를 고객 감동으로 연결시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