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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땅콩회항’ 이어 ‘물뿌리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도 ‘갑질’ 의혹

등록 2018-04-12 14:20수정 2018-04-13 10:35

대한항공 “물컵을 바닥에 던졌는데 튄 것” 해명
갑질 논란 커지자, 조 전무 페이스북에 사과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사진 대한항공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사진 대한항공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12일 대한항공과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3월 말 대한항공의 광고제작을 맡은 ㅎ업체와 회의 자리에서 한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제작사 팀장이 광고와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화를 내고 물을 뿌렸다는 것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도 조 전무의 행태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보면, “1차(로 던진 것은) 유리병이 들어있는 음료수였고 그걸 던졌는데 안 깨졌음. 분이 안 풀려 물을 뿌린 것” 등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쪽은 오전에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오후에 입장을 바꿨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화면 갈무리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화면 갈무리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고 밝혔다.

광고대행사인 ㅎ업체 쪽은 말을 아끼고 있다. ㅎ업체쪽 관계자는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업계 관례상 광고주 관련 이야기는 외부에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에 가깝다. 대한항공 담당팀도 그런 피해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있었는지에 대해 내부 관계자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조 전무는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사 직원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는 했습니다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라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됐는데 제가 제 감정을 관리 못 한 큰 잘못입니다.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조현민 전무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조현민 전무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조 전무의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도 올라왔다. 청원자는 “지난번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의 갑질에 솜방망이 처벌을 했더니 이번에는 그 동생이 또다시 직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언니인 조현아(44)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조 사장은 2014년 미국 뉴욕 제이에프케이(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1월 구속기소됐다. 이 때문에 조양호 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 사장은 한진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대법원은 업무방해죄 등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아직 집행유예 기간 중인 지난 3월29일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박수진 이정연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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