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회 충전 2시간 비행 ‘드론용 연료전지’ 제품 첫선

‘2018 인터드론’ 전시회서 공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드론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두산의 드론용 연료전지팩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은 5~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인터드론’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드론용 연료전지 제품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두산은 2016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설립해 드론용 연료전지팩을 개발해왔다. 연료전지팩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지 집합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수소를 담은 용기를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연료원을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고, 수소용기 1회 충전으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두산은 “20~30분에 불과한 기존 드론용 배터리의 비행시간 한계를 극복했다”며 “산업용 드론 업계는 장거리 자율비행을 목표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어서 장시간 지속되는 동력원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했다.

두산은 국내외에서 시범사업 및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뒤 2019년 상반기 안에 드론용 연료전지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조계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