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연 ‘2018 주주와의 대화’에서 사외이사들과 국내외 주요 포스코 주주사 관계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사외이사들이 국민연금, 블랙록 등 국내외 주요 주주 11개사를 대상으로 23일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회사 경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외이사가 직접 나서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18 주주와의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6명과,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내 주주 4개사, 블랙록을 포함한 해외 주주 7개사가 참여했다.
사외이사들은 유병옥 경영전략실장의 지배구조 ‘브리핑’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 나서 1시간 넘게 주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주현 이사회 의장은 “이번은 처음이라 그룹 미팅 형식으로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상·하반기로 나눠 국내외 주주를 직접 찾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일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발표한 ‘씨이오(CEO) 경영개혁 과제’의 하나가 현실로 옮겨진 것이다. 당시 최 회장은 사외이사와 주주 간 만남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1997년 3월 대기업 처음으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자리잡아 왔다. 최근에는 3분기 배당을 2000원으로 증액했고, 2019년부 주주총회에서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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