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중국 내 총판 업체를 교체하고 중국 내륙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삼양식품은 4일 강원 원주공장에서 닝씽 유베이 국제무역 유한공사와 중국 총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유베이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 일용소비재를 주로 취급하며 일본 제과업체 가루비, 네덜란드 건기식브랜드 다비타몬 등의 총판을 맡고 있다.
삼양식품은 그간 강소세이프 그린식품 유한공사와 총판계약을 맺고 연안 지역과 온라인 시장을 공략해왔다. 그동안 확보한 판로를 내륙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세븐일레븐, 월마트, 용후이마트 등 편의점과 대형마트 1600여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라며 “충칭 특화 채널 충바이마트, 호북성 특화 채널 중바이그룹 등 지역 특화 채널 입점을 통해 수입식품 유통에 제한적이었던 중국 내륙지역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은 중국에서 지난해 기준 1000억원 정도 매출을 거뒀다. 이 가운데 불닭볶음면 제품이 매출의 85% 정도를 차지한다. 삼양식품은 “삼양식품은 중국에서 매운맛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은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불닭떡볶이, 불닭만두, 불닭소시지 등 간편식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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