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신규항공운송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비(B)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사모펀드 네오플럭스가 300억원,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시리즈비 투자로 1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시리즈비 유상증자 규모가 총 1650억원으로 커졌다.
시리즈비는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이뤄지는 투자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까지 확정된 납입자본(370억원)에 투자대기자금을 더하면 투자금 규모가 총 2000억원을 넘는다”며 아직 투자를 검토 중인 투자자도 있어 투자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형기 도입비, 재무안정성 확보, 사업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투자 규모를 산정할 예정”이라며 “운항 전까지 1천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지향하는 저비용 항공사(LCC)로 보잉787-9 등 중대형 항공기를 들여와 기존 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에어프레미아는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필립과 함께 국토부에 신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제출했다. 국토부 선정 결과는 올 1분기께 나올 예정이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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