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으로 다음달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낮아진다.
17일 항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단계로 이번달(4단계)보다 두 단계 내린다. 항공운임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 편도 발권 기준 최고 1만9200원(인천~미국 애틀랜타)으로 이달(4만5100원)보다 2만6000원가량 인하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비행 거리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3600원~1만9200원을 부과하고, 아시아나항공은 3600원~1만6800원을 붙일 예정이다.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현재 4단계(4400원)에서 3단계(3300원)로 한 단계 내린다.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지난해 12월16일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평균값은 배럴당 69.42달러, 갤런당 165.28센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2단계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11월 8단계(10만5600원)까지 올랐다가 12월 7단계, 이달 4단계로 꾸준히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