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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한진칼 주총 29일 열린다…“KCGI 주주제안 조건부 상정”

등록 2019-03-14 18:04수정 2019-03-14 22:18

한진칼 이사회, 석태수 현 대표이사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
법정 다툼 중인 KCGI 주주제안은 ‘조건부 상정’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석태수 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기로 했다. 2대주주(12.01%)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 쪽의 주주제안은 ‘조건부’로 안건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은 14일 서울 소공로 한진칼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9일 주총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사회는 석태수 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고, 신규 사외이사로 주인기 세계회계사연맹 이사·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전 금융연구원장)·주순식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3인을 추천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석태수 현 대표이사는 그룹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이해와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어, 지주회사의 사내이사로서 그룹을 발전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재추천 이유를 밝혔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그룹과 연관 없는 독립적인 인사들로, 현 이사회가 그룹 지배구조 및 투명경영 전문가가 없다는 외부 지적을 반영해 공정거래·회계·금융·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케이씨지아이 쪽의 주주제안은 조건부로 안건 상정한다고 밝혔다. 한진칼과 케이씨지아이는 케이씨지아이의 주주제안 적법성 여부를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법원이 케이씨지아이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 한해 이들의 주주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케이씨지아이 쪽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달 김칠규 이촌 회계법인 회계사를 감사로, 조재호 서울대학교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 등 2명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고, 한진칼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법원에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을 내 1심에서 인용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한진칼이 즉시항고하면서 2심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진칼은 2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지난 5일로 예정됐던 이사회 개최를 미뤄왔다. 하지만 주총 2주 전까지 이사회를 열어 의안을 상정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이날 이사회를 열어 ‘조건부 의안상정’을 결정했다. 만약 2심이 케이씨지아이의 손을 들어준다면 29일 주총에서 한진칼과 케이씨지아이의 ‘표 대결’이 벌어지게 된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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