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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동원 50년’ 김재철 회장, 경영 일선서 물러나

등록 2019-04-16 11:25수정 2019-04-16 20:16

16일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밝혀
향후 차남 김남정 부회장 중심
한국금융지주는 장남 김남구 부회장
동원그룹 창업자 김재철(84·사진) 회장이 5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은 16일 경기도 이천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퇴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세상의 변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이다 하는 새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지만, 아무리 거친 바람이 불어도 동원 가족 여러분이 가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저와 오래 동행한 사람일수록 힘들고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칭찬보다 질책을 많이 들으면서도 오래 동행해준 동료들과 동원 가족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동원의 창업정신은 성실한 기업 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이었고, 오늘의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며 “항상 하는 일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지, 활동이 사회에 필요한지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너무 늦지 않게 힘차게 전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도를 가는 것이 승자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동원그룹은 차남 김남정 부회장 중심으로 경영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장남 김남구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동원그룹 쪽은 “지주회사인 엔터프라이즈가 그룹의 전략과 방향을 잡고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독립경영을 하는 기존 경영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동원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에프엔비(71.25%), 동원산업(59.24%), 동원시스템즈(80.39%)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김 부회장은 동원엔터프라이즈 지분 67.98%를 갖고 있다.

부산수산대(현 부경대)를 나온 김 회장은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의 실습항해사로 시작해 고려원양어업 수산부장·이사를 거쳤다.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했고, 1982년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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