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 3900명 노동절에 정식 채용

CS경영센터 소속…기본급체계 강화
엘지전자 국내 고용 임직원 4만명 넘어

엘지(LG)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 130여곳에서 일하는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근로자의 날’인 5월1일자로 직접고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22일 직접 고용 계획을 발표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엘지전자는 직원 대표들과 임금·복리후생 조건 등과 관련한 합의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임금 차이를 줄이기 위해 기본급 체계를 강화했고 엘지전자 직원과 같은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입사를 원하지 않거나 정년을 넘긴 경우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채용될 예정이어서 전체 서비스 엔지니어 가운데 98%가 입사하게 된다.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던 협력사 대표 70여명은 팀장급 직책으로 근무한다. 이들은 엘지전자 글로벌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시에스(CS)경영센터에 소속된다. 엘지전자의 국내 고용한 임직원 수는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기존 서비스센터는 엘지전자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서비스센터로 바뀌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탄력근무제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엘지전자는 잦은 출장수리를 감안해 이번 입사 직원들에게 휴대용 ‘엘지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선물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감동을 주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