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선 요금 7% 인상

오는 6월1일부터 적용
대한항공 “영업환경 악화로 7년 만에 인상”

대한항공이 국내선 전노선 운임을 평균 7% 인상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1일부터 국내선 일반석 기준으로 주중·주말·성수기 운임이 모두 평균 7% 인상된다고 3일 밝혔다.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클래스)은 일반석 요금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6만원이 추가(평균 4% 인상)되고, 이코노미플러스석도 전처럼 일반석 운임에 1만5000원이 추가(평균 6% 인상)된다.

다만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에서 제주로 오가는 노선의 경우, 주중·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해 선호시간에 대해서만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선호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의 경우 오후 3시 이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낮 12시 이후 출발편이다. 일반시간 요금은 동결된다. 대한항공은 “김포~제주노선 일반석 기준으로 주중 일반시간대는 8만2000원으로 요금이 동결되고, 선호시간대는 8만6000원으로 4000원이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국내선 환불수수료도 인상하기로 했다. 기존 국내선 환불수수료는 1000원이었으나, 6월1일부터는 환불수수료를 예약 종류에 따라 정상운임은 3000원, 특별운임 5000원, 실속운임 7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내선 예약부도 위약금은 8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대한항공은 영업환경 악화로 국내선 운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국내선 운임 인상은 2012년 7월 이후 7년 만”이라며 “앞으로 국내선 고객들의 선호도 및 이용 형태를 고려한 다양한 운임을 적절하게 운용해 고객 혜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