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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총서 ‘발행주식 확대’…금호석화는 ‘반대’

등록 2019-06-27 11:54수정 2019-06-27 15:14

정관 변경…발행주식·전환사채 한도 확대
‘일감몰아주기’ 퇴직임원 사외이사 선임
2대 주주 금호석화 “주주가치 훼손” 반대
아시아나항공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본확충을 위해 발행주식 총수를 늘리는 정관변경안 등을 통과시켰다. 2대 주주 금호석유화학은 “주주가치 훼손”이라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어 정관 일부 개정안과 이사 및 감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발행주식 총수를 4억주에서 6억주로,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액면 총액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리고, 유병률 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로 선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관 개정을 통해 채권단 자금지원을 예정된 규모대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에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지원받기로 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1000억원 전환사채를 발행한 탓에 채권단으로부터 4000억원만 지원받았다. 정관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채권단은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추가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발행주식 총수를 늘린 것도 향후 산업은행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를 대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정관 변경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만약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성사돼 산업은행이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는 희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오버행 우려가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2대 주주인 금호석화(11.98%)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정관변경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지분가치 훼손이 우려돼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출신인 유병률(73)씨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는 안건도 통과됐다. 2010년 아시아나항공 퇴직 뒤 지우개발상사란 용역업체를 설립한 유 전 부사장은, 2012년 국회 국정감사 때 아시아나항공이 지우개발상사에 공항 내 시설관리 도급계약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나 ‘퇴직임원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금호석화는 유 전 부사장 선임안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 여러 논란이 있어 찬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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