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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KCGI, 델타항공에 “한진칼 지분 취득 의도 밝혀라”

등록 2019-07-01 14:41수정 2019-07-01 20:41

한진칼 2대 주주 KCGI, 델타항공 이사회에 서신
“델타 지분취득 이후 주가 급락…투자 의도 뭐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15.98%)인 케이씨지아이(KCGI)가 미국 델타항공 쪽에 한진칼 지분 매입의 의미를 밝히라는 취지의 서신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케이씨지아이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달 28일 델타항공 이사회에 서신을 보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각종 사건 진행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올해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 경과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한진칼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에 관해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씨지아이는 “서신에서 델타항공의 한진칼 투자를 환영하고 케이씨지아이와 함께 한진칼 주주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며 “한국 시장의 부정적 반응에 관한 우려도 표했으며,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투자와 관련해 총수일가 쪽과 묵시적으로라도 합의를 한 사실이 있다면 한국 자본시장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고 알렸다”고 했다.

케이씨지아이는 델타항공의 ‘총수일가 백기사’ 설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지분 투자 목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케이씨지아이는 “케이씨지아이 쪽이 한진칼 지분을 취득했음을 최초로 공시한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6월20일까지 한진칼 주가는 60%이상 상승했다”며 “그러나 6월20일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투자 및 향후 10%까지 보유지분을 확대한다는 발표 이후 한진칼 주가는 30%가량 급락했고, 한진칼 주주들은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언론 보도 등에 의하면 한진칼 주가 폭락은 델타항공이 총수일가 백기사로 지분을 투자한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 때문이라고 평가된다”고 했다.

델타항공의 ‘총수일가 백기사’ 설은 지난달 20일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 매입을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델타항공은 지분매입 배경에 대해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의 성공 및 고객 편의 향상, 시장 지배력 강화,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기회 확보”라고 설명했으나, 대한항공 지분이 아닌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분을 사들여 ‘총수일가를 도우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진칼 주가는 경영권 분쟁으로 꾸준히 올라 지난 5월24일 4만6400원을 기록했으나, 델타항공의 지분매입 발표 이후 급락해 6월28일 3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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