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체 이노션이 오스트레일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광고 대행사 웰컴 그룹을 인수했다.
이노션은 웰컴 그룹 주식 3372만2280주(지분 85%)를 1835억9148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웰컴 그룹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8곳의 디지털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테스코, 콜스, 템퍼 씰리, ANZ은행, 텔스트라, 바디샵, 빅토리아 시크릿, 루이비통, 로레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광고주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플랫폼 등을 자체 개발하고, 직원이 고객사에 파견 근무해 대응 속도를 높인 서비스 등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노션은 국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 광고대행사 데이비드앤골리앗 인수에 더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이 마련됐다고 이노션은 보고 있다. 이노션 쪽은 “이노션 미국법인의 전략에 웰컴의 디지털 제작 능력 등까지 더해졌다”며 “기존 거점이던 미국 서부를 넘어 동부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뉴질랜드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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