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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고 조양호, 대한항공 등 5곳에서 퇴직금 647억 받아

등록 2019-08-14 19:18수정 2019-08-14 19:23

임원 역임한 5개 상장사로부터
진에어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많아
퇴직금에 근로소득 합치면 702억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상장사 5곳으로부터 급여와 퇴직금 등으로 총 702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만 647억원으로 이는 진에어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보다도 많다. 급여 및 퇴직금 공시 의무가 없는 4개 비상장사로부터 챙긴 급여와 퇴직금을 모두 합치면 이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조 전 회장이 사내이사를 역임했던 한진칼·㈜한진·대한항공·진에어·한국공항 상장사 5곳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조 전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급여와 퇴직금 등을 합쳐 총 702억28만7277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돈은 이명희씨와 조원태 한진칼 대표 등 유족들에게 상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아직 상속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았다.

계열사 각각의 지급 액수를 보면 △대한항공 510억5350만2657원(근로소득 15억9883만8267만원, 퇴직금 494억5466만4390원) △㈜한진 102억8038만7710원(근로소득 5억3546만7260원, 퇴직금 97억4492만450원) △한진칼 57억7600만원(근로소득 12억6100만원, 퇴직금 45억1500만원) △진에어 19억5500만원(근로소득 9억2400만원, 퇴직금 10억3100만원) △한국공항 근로소득 11억3513만8360원 등이다. 한국공항의 경우는 퇴직금을 생전에 중간 정산받아, 이번 반기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 전 회장이 5개 상장사에서 챙긴 702억원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진에어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629억원)보다 72억원가량 더 많은 액수다.

조 전 회장이 임원을 겸직했던 대한항공 등 상장사 5곳을 포함해 계열사 9곳의 퇴직금을 모두 합치면 702억원을 훌쩍 넘을 수밖에 없다. 조 전 회장은 정석기업·한진정보통신·한진관광·칼호텔네트워크 등 비장상사 4곳의 임원도 겸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4월 조 전 회장이 정석기업·한진정보통신·한진관광 등에서 한 해에 각각 20억원을 급여로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조 전 회장이 지난해 이들 5곳 상장사에서 받은 보수는 107억여원이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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