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KAI·한국항공우주산업) 7대 대표이사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출신인 안현호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카이는 5일 경남 사천 카이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안현호 내정자를 제7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5일부터 3년간이다.
안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로 카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출 확대와 신사업 개척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 협력사를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항공업체로 도약해야 한다”며 고객, 협력사 등과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관료 출신인 안 사장은 김조원 전 카이 사장이 지난 7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카이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경남 함안 출신인 안 내정자는 중앙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과 제1차관을 역임하고 2011∼2015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부터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맡았다. 지난달 카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안 사장에 대해 “산업 육성정책에 정통하고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을 들어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며 추천 배경을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