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7일부터 시작되는 항공사 동계 일정에 맞춰 국내 항공사들이 가을 여행객을 위한 신규노선과 특가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28일부터 내년 3월25일까지 국내 최초로 포르투갈 리스본 직항 부정기편을 주 2회(월·수) 단독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311석짜리 항공기 에어버스(A)350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12월6일~내년 2월28일에는 이집트 카이로 노선을 주 1회, 12월26일~내년 2월20일까지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노선을 주 1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리스본과 카이로, 멜버른은 직항 항공편이 없었던 노선”이라며 “잠재된 관광 노선을 지속해서 발굴해 차별화된 노선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동계 일정에 맞춰 인천∼클락(필리핀)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남아·오세아니아 노선 운항도 증편해 인천~다낭(베트남) 노선은 총 주 21회, 인천~발리(인도네시아)·치앙마이(타이)는 총 주 11회, 인천~브리즈번(오스트레일리아)은 주 7회 운항한다. 새로운 중국 노선으로는 인천~장자제 노선에 주 3회, 인천~항저우 노선에 주 3회, 인천~난징 노선에 주 4회 각각 신규 취항을 추진 중이다. 기존 노선인 인천~베이징도 주 3회 늘려 주 17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일본노선 수요 급감으로 타격을 입은 저비용항공사(LCC)도 증편 및 새 노선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에어서울은 첫 국내선 노선인 김포~제주를 오는 10월27일부터 하루 4회 신규 취항하며,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정기 행사인 ‘사이다 특가’를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에어서울 누리집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김포~제주는 편도 총액 1만500원에 판매하고, 국제선 전 노선에 대해 최대 99%까지 할인된다”고 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2일부터 제주~타이베이(이하 대만)와 부산~가오슝 등 대만행 노선에 신규취항하며 에어부산은 부산~타이베이, 부산~가오슝 노선의 편수를 늘려 각각 주 17회, 주 9회 운항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도 인천~타이중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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