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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7 15:31 수정 : 2019.12.27 19:12

그룹전반 전략 총괄로 경영승계 가속화
화학계열에 이어 모회사 전략부문장까지

㈜한화에 신설된 전략부문 부문장을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 화학계열사의 전략부문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한 달도 안돼 그룹 모회사 전략부문장도 겸직하게 되면서 ‘3세 경영’이 더욱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한화는 내년 1월1일 전략부문을 새로 설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김 부사장이 부문장을 겸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략부문은 ㈜한화 화약·방산·무역·기계 등 부문의 주요 사업 전략과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신시장 개척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문화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는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및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전략부문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이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까지 아우르는 화학계열사 전반을 이끄는 데 이어 모회사 전략도 담당하면서 승계작업이 몇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은 지난 2일 그룹 임원인사 때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에서 4년 만에 승진한 바 있다.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이 합병해 내년 1월 출범하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으면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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