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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비상경영’ CJ 임원인사…지난해보다 임원 승진 줄어

등록 2019-12-30 14:01수정 2019-12-31 02:35

CJ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씨,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에 차인혁씨
주요 계열사 부채 증가·실적 부진에
임원 승진 규모 지난해보다 줄어
강신호 씨제이제일제당 신임 대표(왼쪽)와 차인혁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 씨제이그룹 제공
강신호 씨제이제일제당 신임 대표(왼쪽)와 차인혁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 씨제이그룹 제공

‘비상경영’ 상태인 씨제이(CJ)그룹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규모의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조직도 ‘팀제’로 바꿔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

씨제이는 씨제이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을,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Chief Digital Officer)에 차인혁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씨제이는 강신호 신임 씨제이제일제당 대표에 대해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케이(K)푸드 글로벌 확산을 가속하고,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 식문화 흐름을 선도한 성과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차인혁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는 에스케이(SK)텔레콤 아이오티(IoT·사물인터넷)사업부문장 등을 지내고 지난 9월 씨제이그룹에 영입된 인물로, 씨제이는 “향후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DT) 전략 및 정보·기술(IT) 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했다.

씨제이의 이번 임원 승진 규모는 총 58명으로 지난해(77명 승진)보다 소폭 줄었다. 주요 계열사의 차입금 증가와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 10월 그룹 전체가 비상경영에 돌입한 만큼, 승진 인사 규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씨제이제일제당은 2017년 브라질 사료업체 셀렉타(3600억원), 2018년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2조원) 등 잇따른 인수·합병(M&A)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이 약 9조5천억원까지 늘었다. 씨제이대한통운도 글로벌 사업확장에 나서면서 2015년 90%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50%를 넘어섰다.

씨제이는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했다. 기존의 ‘실’을 폐지하고 팀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했다는 게 씨제이의 설명이다. 씨제이 관계자는 “2020년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번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며 “지주사 임원들의 계열사 전진배치를 통해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린 총수 일가는 이재현 씨제이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씨제이이앤엠 상무의 남편 정종환씨가 유일하다. ㈜씨제이 글로벌통합팀장 겸 미주본사 대표(상무)인 정씨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지난 9월 마약 밀반입으로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경영에서도 물러난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전 씨제이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팀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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