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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셀트리온, 중국 우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세운다

등록 2020-01-21 16:33수정 2020-01-22 02:35

2025년까지 6천억 투자하며 중국 진출 본격화
기우성(앞줄 왼쪽)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천핑 동호개발구 당공위 부서기가 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중국 중부 최대 도시인 우한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ℓ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 제공
기우성(앞줄 왼쪽)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천핑 동호개발구 당공위 부서기가 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중국 중부 최대 도시인 우한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ℓ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중국 우한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이 한국이 아닌 곳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그룹은 21일 “중국 후베이성 정부, 우한시 쪽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내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 보유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ℓ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 등 2025년까지 설비투자에 6천억원을 쓸 예정이다. 여기에다 중국 내수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위탁생산(CMO)도 진행할 방침이다.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함께 구축해 현지 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자금은 그룹 자체 현금과 외부 투자유치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우한에 국외 공장을 짓는 이유에 대해 셀트리온 쪽은 “우한은 이미 300여개의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센터와 기업이 자리해 중국 바이오산업 전진기지로 꼽히고 있고, 우한시가 정부의 지원하에 제품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플랫폼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선택했다”고 했다. 실제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아시아 1위의 제약 시장으로, 이 중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8년 약 600억위안(10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1300억위안(22조원)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가 바이오의약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외자기업의 중국 진출을 장려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 정책을 펴고 있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미국에서 열린 행사 중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면 셀트리온그룹 내에서 제약바이오 사업을 하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합병이 성사되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셀트리온이 상장된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가는 셈이어서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 쪽은 “당사는 당사 및 계열회사 주주들의 찬성 비율이 높다는 전제 하에 합병에 대한 내부검토를 진행 중이나, 아직 합병에 대한 방법,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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