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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현대중공업그룹, 세계 최초로 LNG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등록 2020-08-24 11:02수정 2020-08-25 02:04

싱가포르 EPS사 발주 1만5천TEU급 컨테이너선 6척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삼호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을 동력원으로 삼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을 줄이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전세계 항만을 입·출항하는 선박들의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면서 각국 선주들이 컨테이너선 및 대형유조선 등을 친환경 LNG 연료 추진선으로 발주하고 있고, LNG 자체를 실어나르는 운반선 수주도 크게 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싱가포르 EPS사가 발주한 1만4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을 최근에 선주 등 130여명이 승선한 가운데 마무리하고 오는 9월15일 인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366m, 폭 51m, 깊이 29.9m 규모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대삼호는 2018년 4월 EPS사로부터 같은 선박 총 6척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다. 2022년 3분기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동차 업종에서 전기차가 각광 받듯이 조선업에서는 LNG 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벌크선, 탱커, 컨테이너선 등 여러 선종에서 총 44척의 LNG 추진 선박을 수주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2018년 7월에는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11만4천톤급)을 인도했다. 이번에 건조한 컨테이너 선박에는 1만2000㎥급 대형 LNG연료탱크를 탑재해 1회 충전만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친환경 LNG는 셰일가스 열풍으로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올해 가속화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선박 환경규제 강화로 지난 50여년간 선박연료로 쓰여온 중유(벙커C유·평균 황함량 2.5%)를 대체하는 새로운 선박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도 LNG운반선 및 LNG 연료추진 선박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바지선 2척, LNG-부유식 재기화 시설(FSRU) 1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22척을 수주하는 등 그동안 총 150여척의 LNG 관련 선박을 수주했다. 업계는 “한국·중국·일본 중에서 고효율 선박 설계 능력은 한국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LNG를 필두로 한국 조선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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