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1일 미니밴 형태의 새로운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 티저 이미지를 첫 공개했다. 스타리아는 현대자동차의 스테디셀러 스타렉스의 후속작 성격으로 기아의 카니발 대항마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이미지에서 스타리아는 다목적차량 답게 차량 높이가 높고, 전폭과 전장도 길고 넓어 넉넉한 느낌을 준다. 자동차 옆면에서 유리창과 차체를 가로로 나누는 선(벨트라인)을 낮춰 개방감도 확대했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넓은데다, 차량 전면을 가로지르는 얇은 주간주행등이 배치된 점도 눈길을 끈다.
실루엣에서 드러나는 전체 차량의 모습은 차량 앞부터 후면까지 곡선이 군더더기 없이 매끈해 미래형 차량같은 느낌을 준다. 유려한 곡선 형태로 우주선을 연상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스타리아라는 차량 이름도 ’별‘을 뜻하는 ‘스타’와 ‘물결’을 뜻하는 ‘리아’의 합성어다. 현대차 쪽은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 외관에서 영감을 받아 차 이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스타리아 고급형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모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은퇴한 이동국 선수에게 아직 출시되지 않은 2021년형 스타리아 교환권을 주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스타리아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 첫 다목적차량”이라며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