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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LG에너지솔루션, 화재 위험 ESS 배터리 교체

등록 2021-05-25 16:52수정 2021-05-26 02:46

2017∼2018년 생산 배터리 리콜
비용 4천억원 실적에 반영
엘지(LG)에너지솔루션 제공
엘지(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잇따른 화재로 안정성 논란을 빚은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와 관련해 엘지(LG)에너지솔루션 쪽이 제품 결함 가능성을 인정하고 해당 제품을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같은 논란을 빚은 삼성에스디아이(SDI)는 교체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25일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에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해당 배터리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쪽은 “화재 원인을 자체 분석해 봤더니 중국(공장)에서 초기에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위험이 발견됐다. 가혹한 외부 환경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저장장치는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보관 장치다.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나 저렴한 심야 전기 등을 배터리에 저장한 후 필요할 때 쓸 수 있다. 국내에선 2017년부터 에너지 저장 장치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해 민관 합동 조사단이 지난해 2월 “배터리 이상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생산한 엘지와 삼성에스디아이(SDI)는 “에너지 저장 장치 화재와 배터리는 인과 관계가 없다”며 조사단 발표를 반박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에 배터리 교체를 결정한 것은 조사단 발표를 인정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배터리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교체 대상인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 업체에 교체 사실을 알리고 배터리를 무상으로 바꿔줄 계획이다. 회사 쪽은 배터리 교체와 추가 조치에 약 4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오는 2분기 엘지에너지솔루션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3412억원)을 넘는 비용이 추가로 잡히게 된 셈이다.

삼성에스디아이는 배터리 교체 등과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회사 쪽은 “2년 전부터 2천억원을 투입해 배터리에 특수 소화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안정성 강화 방안을 시행한 바 있다”고만 말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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