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강화에 반발 움직임
정부가 재건축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조합장들이 연합체 결성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 조합장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서울시 주택재건축연합회(가칭)를 구성하기 위해 20일 긴급 모임을 열기로 했다. 연합회 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를 중심으로 강동구, 동대문구 등의 재건축 단지 조합장 40여명에게 참석 요청이 전달됐으며, 이 가운데 30여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개발부담금제 도입 등의 강도 높은 규제안을 검토하고, 서울시까지 용적률을 제한하고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 조합장은 “무턱대고 정부 방침에 반발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며 “정부에 우리의 입장과 관련 대책의 문제점 등을 알리고 설득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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