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18곳서 올안 2300여 가구 분양
개발호재·주거환경등 가격상승 기대 올해 서울 강북 뉴타운 인근 주변에는 새 아파트 4933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23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뉴타운 인근 아파트는 장기적으로 개발 호재가 있어 가격상승이 기대되는데다, 사업이 구체화되면 개발 계획에 따라 교육, 교통, 문화시설 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므로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뉴타운 지역은 지난해 말 왕십리·아현·영등포 뉴타운의 기본계획이 확정됐고, 올 들어서는 전농·답십리뉴타운과 가좌뉴타운의 기본계획도 확정됐다. 따라서 사업추진이 빠른 단지 중심으로 뉴타운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 구역별로 분양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전농·답십리뉴타운 인근 4곳, 방화뉴타운 인근 4곳, 신정뉴타운 인근 3곳을 비롯해 길음·미아·아현·노량진·한남뉴타운 인근지역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다. 대체로 단지 규모가 작은 편이어서 300가구 이상은 6개 단지에 불과하며,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대다수다. 가장 물량이 많은 곳은 올해 초 기본계획이 확정된 전농·답십리 뉴타운 주변으로 이 일대에서 8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연말께 답십리4동에 모두 473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25~41평형 3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답십리 근린공원이 가깝고 배봉초ㆍ전일중ㆍ휘경여중고 등 교육시설도 통학거리에 있다. 한신공영도 인근에 모두 704가구 규모의 재개발 단지를 시공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44가구 뿐이다. 벽산건설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주변 신월동에서 3월께 48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3~32평형 1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남부순환로와 신월나들목으로 진입하기 쉽고 강서초등학교와 양강중학교가 가깝다.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 주변에서는 현대건설이 6월께 24평형 527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2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정릉초ㆍ은주중ㆍ대일외고 등이 가깝다. 인근에 휴식공간인 도시자연공원이 있다. 이외에도 이수건설은 아현뉴타운과 가까운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20~40평형 모두 284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90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우림건설은 강서구 방화뉴타운 인근 방화동에서 24~33평형 모두 200가구를 건축해, 1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