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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0 16:30 수정 : 2005.02.20 16:30

정부의 ‘2·17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면서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짧은 기간 동안 호가가 급등했던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2월 국회에서 개발이익환수제 관련 법규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정세를 되찾고 있다.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높은 호가 상승을 보이며 논란을 빚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예정지도 정부의 불허 방침이 나오면서 소강상태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텐커뮤니티의 지난주 아파트값 조사 결과, 매맷값 변동률은 서울 0.54%, 새도시 0.30%, 수도권 0.38%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 -0.02%, 새도시 0.36%, 수도권 0.27%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층고제한 완화 대상이었던 2종 주거지역 개포동과 초고층으로 재건축 추진 계획이 나온 압구정동 아파트값이 춤을 췄다. 이들 지역은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2주 사이 최고 5천만원 이상 매매호가가 올랐으나, 지난 17일 정부의 층고제한 완화 및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불허 방침이 발표된 뒤 다시 수천만원씩 떨어지면서 거래가 끊어진 상태다.

새도시는 분당(0.68%), 평촌(0.08%), 중동(0.04%)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산본(0.00%)과 일산(-0.04%)은 보합세와 내림세를 기록했다. 분당새도시는 판교 영향으로 매맷값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대형 평형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렇지만 정부 대책에 따라 판교 중대형아파트 분양값이 평당 1500만원 이하로 묶일 것으로 보이는 데다, 특히 11월에 한꺼번에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분당새도시 거래시장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전세시장은 곳곳에서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대형 평형 중심으로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강남권은 예년과 같은 학군수요가 없어 침체가 지속됐으나 그밖의 지역에서는 이사 수요가 늘면서 역전세난이 다소 풀리는 모습이다. 구별로는 양천(0.26%), 용산(0.19%), 구로(0.19%), 도봉(0.13%), 서대문(0.12%)구 등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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