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판교새도시 수준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수도권 3곳 중 하나인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일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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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지역 ‘원님 덕 나팔’ 기대 정부가 경기 고양 삼송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 양주 옥정지구 등 3곳을 판교급 새도시로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이들 주변지역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판교새도시 분양을 앞두고 분당새도시의 아파트값이 오른 것을 볼 때 이 세 곳도 정부가 밝힌 대로 조성되면 주변지역의 수혜가 기대된다. 서울 은평·경기 퇴계원등 수혜지역 관심
녹지율 높이고 용적률 낮춰 쾌적한 환경
입지조건은 판교보다 미흡…2007년 분양 %%990002%%이 지역들은 애초 일반택지지구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새도시급으로 바뀌면서 녹지율이 애초의 25% 선에서 35% 수준으로 늘어나고 용적률은 150% 정도로 낮아져 훨씬 쾌적한 환경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전철이나 도시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연계도 추진된다. 다만, 판교새도시와 비교하면 3곳 모두 입지조건이 떨어지며 2007년에야 일반분양이 이뤄진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 고양 삼송지구=국민임대와 일반분양이 각 1만1천가구씩 모두 2만2천가구가 들어서며 지난해 12월31일 국민임대단지로 지정돼 일반분양은 2007년 6월 이뤄진다. 모두 149만평 규모로 일산새도시와 서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3곳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발휘할 전망이다. 이 지역은 서울지하철 3호선이 지나고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혜지역으로는 은평구 갈현동, 역촌동, 대조동 등과 뉴타운 개발지역인 불광동, 진내관동, 고양 행신, 화정지구가 꼽히고 있다. 갈현동 건영아파트, 대림아파트, 코오롱아파트 등과 역촌동 한국리치빌, 대조동 삼성타운 등도 주목을 받는 단지다. 대조동 삼성타운 32평형의 경우 2억4500만~2억9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양 행신지구는 32평형 매맷값이 1억7천만~2억5천만원 선으로 위치에 따라 차이가 크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 양주 옥정지구=경기 양주시 옥정동, 고암동, 희암동, 율정동, 삼숭동 일대에 184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민임대 1만7050가구, 일반분양 1만3650가구 등 모두 3만1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2월30일 택지지구로 지정됐으며 일반분양은 2007년 6월이다. 서울 도심에서 약 30㎞ 떨어져 있어 다소 멀지만 내년에 의정부~양주~동두천 구간의 국도 3호선 우회도로와 경원선 복선전철화가 이뤄지고 2009년 서울~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진출입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기존 아파트로는 양주시 삼숭동 성우 아침의미소와 나래아파트 등이 있고 삼숭동에 엘지 양주자이 1, 2, 4, 5단지가 분양돼 분양권을 매입할 수 있다. 엘지 양주자이는 현재 평형별로 분양값에서 1천만~2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1단지 32평형의 경우 최초 분양값은 1억3160만원이었으나 현재 분양권 매맷값은 1억4400만~1억4800만원에 이른다. ■ 남양주 별내지구=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 덕송리, 화접리 일대에 154만평 규모로 꾸며지며, 국민임대와 일반분양이 각 1만500가구씩 모두 2만1천가구가 들어선다. 일반분양은 2007년 3월 이뤄질 예정이다. 별내지구는 서울 태릉 동쪽의 불암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으로, 서울 및 구리시와 인접해 개발 압력이 거센 지역이다. 태릉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택지지구(덕송, 퇴계원 나들목 이용)를 지나게 된다. 주변에 삼육대, 서울여대, 육사 등이 있다. 2009년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이 지구 남쪽에 접해 있다. 이 지역은 전반적으로 도로가 부족해 서울로 오가는 데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리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47번 국도를 중심축으로 퇴계원~오남~진접지구와 쉽게 연결되고, 외곽순환도로의 공사가 마무리되면 의정부와 고양시까지 쉽게 진출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한결 개선될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주변 퇴계원 지역 아파트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퇴계원 성원아파트, 극동아파트 등이 눈에 띄는 단지인데, 성원아파트 32평형은 2억5천만~2억8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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