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새집가는길] 광주의 ‘판교’ 수완지구 관심

등록 2006-08-28 20:52

중대형 2만6천여가구
11개 업체 새달초 동시분양
평당 550만~700만원
‘분양가가 낮으면서도 개발 전망은 밝은 택지지구가 어디 없을까?’

주택 수요자라면 호남권 최대 새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를 주목해볼 만하다. 이달 말 첫 분양을 시작하는 수완지구는 전체 개발면적이 140만평으로, 부산 정관새도시(126만평)보다 크고 판교새도시(281만평)와 화성 동탄새도시(273만평)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이곳에는 2009년까지 모두 2만6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광주 서북부의 새도심 축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수완지구의 첫 분양에는 코오롱건설, 우미건설, 중흥건설, 지에스건설 등 13개 건설업체가 참여해, 한꺼번에 1만여가구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11개 업체는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동시분양’ 방식을 채택했으며, 대부분 업체가 본보기집을 택지지구 안의 한 장소에 모아서 짓기로 했다.

친환경 입지 돋보여=이달 31일 문을 여는 통합 본보기집에는 대방건설, 대주건설, 모아주택산업, 새한건설, 신안건설산업, 영무건설, 진흥기업, 한양 등이 참여한다. 또 현진에버빌, 코오롱건설, 진흥기업은 광주시내에 개별 본보기집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완지구 동시분양 물량은 30평형대에서 70평형대에 이르는 중대형 위주다. 대부분 업체들이 30~50평대를 주력 평형으로 내놓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광주에서 보기드문 60~70평대를 선보였다. 다음달 4일 특별공급청약을 시작으로 5, 6일에는 1~3순위 청약접수를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7일 예정이다.

수완지구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들이 많다. 지구를 관통해 흐르는 풍영정천을 포함해 택지의 22.7%인 32만평이 녹지를 이루는 친환경적인 단지 조성이 첫번째 특징이다. 인구밀도는 헥타르(㏊)당 172명으로 일산(176명) 분당(198명)보다 낮아 쾌적성도 뛰어나다. 또 광주지역 최초로 지구 전체가 문화와 예술이 있는 ‘디자인 시티’로 조성되며, 광주권 최대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도 들어선다.

수완지구에는 광주·전남권에서 처음으로 공공·민간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PF)을 도입한 대형 쇼핑몰도 선보인다. 이 쇼핑몰은 약 4만2천여평 규모로 아파트 입주시점에 맞춰 건설될 예정이어서 입주자들의 생활편의를 높이게 된다.

수완지구는 무진로를 이용해 도심 및 서구 중심지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 승용차로 5분거리에 호남고속도로 산월IC가 위치해 있으며 내년에 제2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밖에 첨단지구와 연결되는 광로2-9호선(왕복6차선) 등이 내년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싸고 전매제한 짧아=분양값은 30평형대가 평당 550만원, 40평형대 평당 650만원, 50평형대 이상은 700만원 전후가 될 예정이다. 지방 대도시로는 비교적 낮은 가격이다. 이에 반해 전매제한 기간은 수도권보다 훨씬 짧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은 계약일로부터 5년,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은 1년 동안 전매할 수 없다.

현지 부동산업계는 ‘광주의 청계천’으로 불리는 풍영정천을 따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수완지구의 주거환경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대도시 아파트값은 통상 새도심이 선도한다고 볼 때, 광주에서는 수완지구가 그같은 구실을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김윤삼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광주지부장(호남랜드공인)은 “풍영정천을 낀 터에 최신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장차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새도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인근 하남공단 종사자들의 주택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는 입지”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수완지구는 광주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중대형 위주의 계획도시여서 옛시가지에서 벗어나 대체 주거지를 장만하려는 이들의 관심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인 점을 고려해 건설사들은 중도금 무이자대출 등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을 앞다퉈 내걸고 있다. 또 초기 계약자들에게는 옵션 마감재 무료제공 등 갖가지 혜택도 주어진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