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인기 아파트의 단지내 상가를 대상으로 사기분양 행각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포스코건설은 31일 “인천 송도새도시의 주상복합아파트 ‘더?俟蚌뵈?월드’의 상가 1180평을 구입한 ㄱ씨가 이를 쪼개서 재분양한다면서 투자자들을 모집중이나, 이 상가는 대형 슈퍼마켓 용도로 분양됐으며 계약서에 따르면 분할해서 재분양할 수 없다”며 “ㄱ씨와 재분양 계약을 한다고 하더라도 상가를 넘겨받을 수 없는 만큼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 상가를 계약한 ㄱ씨는 포스코건설을 연상시키는 ‘포스월드’라는 상호를 사용하면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이 상가의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 황학동 롯데캐슬 상가도 사기분양 경계령이 내려졌다. 황학동 롯데캐슬은 아파트 분양을 지난 상반기 끝냈으나 상가 분양은 10월 이후에나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재개발조합 또는 시공사와 상가분양 대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는 유령업체들이 전화 등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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