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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2주가 지나면서 아파트 시장은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개발이익환수제 국회 통과로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는 거래가 줄어들며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분당새도시와 용인 등 판교 인접지역도 지난주부터는 오름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텐커뮤니티의 지난주 아파트값 조사 결과, 매맷값 변동률은 서울 0.13%, 새도시 0.29%, 수도권 0.13%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 0.10%, 새도시 0.26%, 수도권 0.28%를 보였는데, 서울은 상승 폭을 키우며 2주 연속 올랐으며 새도시, 수도권에서도 수요가 늘며 소폭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개발이익환수제 영향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일부 호가가 떨어졌으나 급매물이 등장하지 않아 큰 변동은 없는 상태다. 또 재건축 대상이 아닌 일반아파트가 재건축 단지 수익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는 경향도 나타났다.
강남구 저층 재건축 단지는 매맷값이 내렸다. 개포동 개포주공 1~3단지는 평형별로 500만~2500만원씩 하락했다. 주공2단지 16평형은 2500만원 내린 4억8천만~5억원선이며, 1단지 15평형도 2천만원 정도 내려 5억6천만~5억8천만원을 호가했다. 이와 달리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평형별로 1천만~3천만원씩 올랐다. 50평형은 3천만원 오른 9억2천만~10억5천만원을 호가했다.
수도권 새도시 아파트 매맷값은 0.26%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판교 후광 효과로 전 주에 급등했던 분당은 0.5% 올라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중동(0.32%), 평촌(0.21%), 산본(0.04%), 일산(0.02%)도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서도 개발이익환수제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꺽였다. 수도권 재건축 단지는 3주 전부터 매맷값 변동률이 2.03%, 0.69%를 나타냈으나, 지난주에는 -0.04%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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