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지구 택지개발을 위한 철거 과정에서 주민들이 반발,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 10여 명이 부상했다.
한국토지공사 판교사업단은 7일 오전 용역 직원 200명과 굴착기 3대를 동원, 판교동 낙생농협 이전을 위한 건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부 판교주민들이 '철거 반대'를 주장하며 농협 내에서 농성을 벌였으며 용역직원들이 이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조모(50) 씨 등 주민 12명이 화상 및 찰과상 등을 입어 분당재생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판교주민대책위 소속 주민들은 "강제철거를 막으려고 밤샘농성까지 벌였으나 결국 용역직원들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며 "보상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것"이라고 말했다.
토공은 지난해 11월 판교동 판교택지개발지구 공사를 위한 일대 철거작업에 착수했으며 주민들은 가이주단지 조성과 생계대책 마련 등 보상대책을 요구하며 철거에 반발해왔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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