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덕풍·신장동 일대 낡은 주택단지 58만6천㎡(17만7천여평)가 고층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하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공고한데 이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계획안을 보면, 덕풍동 10개 구역과 신장동 5개 구역 등 15개 구역으로 나뉘어 주택재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모두 건폐율 50%에 용적률 250%이하(기준 용적률220%)를 적용해 평균 20층 이하로 건축된다. 이는 4층 이하만 지을 수 있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층수제한이 없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구역별로는 △올해 덕풍1구역(덕풍동 352-39 일대) 등 12개 구역, △2008년 덕풍10구역(덕풍동 435-20 일대), △2009년 신장15구역(신장동 385-6 일대), △2010년 덕풍9구역(덕풍동 435-20 일대) 등이 건물 노후도에 따라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시는 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한 뒤 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기본계획이 세워지면 해당 주민들이 구역별 조합을 꾸려 주거환경정비계획 또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사업에 들어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가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대규모 재개발사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하남 지역에서 처음”이라며 “도 도시건축공동위의 심의와 주민 동의, 조합 결성 과정 등이 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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