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경제연 “가계부채 우려”
내년 경제에 영향을 끼칠 올해 경제 최대 뉴스로 ‘부동산 가격 급등과 시장안정대책’이 꼽혔다. ‘가계부채 급증과 금리 상승’도 주요 뉴스에 올랐다.
엘지경제연구원은 15일 선정한 ‘2007년에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올해의 국내경제 10대 뉴스’에서 “불안한 부동산 시장이 주택담보대출 억제와 공급확대 대책으로 일단 진정되었지만, 앞으로 추이는 발표된 대책의 실행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가구당 빚이 사상 최고치인 3476만원으로 불어났고 대출금리도 크게 오르면서 앞으로 소비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민영 연구위원은 “부동산 문제는 경제의 안정성과 연관이 있고 가계부채는 소비부진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강행’도 주요 뉴스로 뽑혔다. 최근 외교적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재개됐지만 협상이 장기화하면 정세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물론 평화적으로 타결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작 △경기순환 사이클 단축 재연 △출국자 급증 속에 해외소비 급증 △비정규직 보호법 및 노사관계 개혁법안 통과 △수출 3천억달러 돌파 △환율 900원대 초반으로 하락 등의 차례로 내년 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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