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의혹 건설사 74곳 발표하며
성실업체 ‘프리마건설’ 포함시켜
성실업체 ‘프리마건설’ 포함시켜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을 벌여온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엉뚱한 기업을 택지비를 부풀린 업체로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실련은 27일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택지비 허위신고를 통한 탈세 의혹을 제기했던 건설사 74곳 가운데 인천 마전지구에 아파트를 공급한 프리마건설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22일 ‘수도권 공공택지 민간아파트의 택지비 허위신고 실태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프리마 건설이 인천 마전지구 공공택지 3지구에서 33억원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나타나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프리마건설이 보낸 자료를 검토해보니 경실련이 조사한 곳은 토지공사로부터 공공택지를 공급받은 3지구가 아니라 이 건설사가 동시에 아파트 사업을 벌이고 있는 1지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검토 결과 오히려 이 업체는 취득·등록세 등을 뺀 채 택지 공급비를 그대로 신고한 ‘성실업체’였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김성달 경실련 부장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조사했는데, 택지개발 지구인 3지구가 왕길동이고 구획정리 사업인 1지구가 마전동이라 착각을 일으켰다”며 “실수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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