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동탄지구, 수도권 중 녹지 ‘우뚝’ |
소형주택 비율 판교 1/3
경기 화성 동탄새도시는 지난해 수도권 택지지구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지역이다. 올해는 서울 강남과 가까운 ‘판교새도시’에 대한 열기로 관심이 많이 줄었지만, 동탄 새도시에는 ‘동탄에만 있는 요소’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화성 동탄새도시는 녹지비율이 새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24.3%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분당은 19.3%, 일산은 22.5%이다. 오산천과 반석산,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체계를 기반으로, 길이 2.1㎞에 달하는 ‘센트럴파크’가 눈길을 끈다. 인구 밀도가 ㏊당 135명에 불과해 분당의 198명, 일산의 276명보다 훨씬 낮다. 개발 과정 전체에 마스터플래너(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전문가)제도를 도입해 이전 새도시 개발 과정에서 나타난 교통, 편의시설 배치, 도시미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토지공사와 포스코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동탄새도시 중심상업 지역에 짓는 주상복합 ‘메타폴리스’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66층 규모의 메타폴리스는 동탄새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두 1226가구의 아파트와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교육 및 문화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동탄새도시는 소형주택 비율이 낮다. 소형아파트 비율은 10.5% 정도다. 판교새도시의 공급 물량 가운데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가 9523가구로 전체의 35.2%에 달하는 것에 견주면 훨씬 낮은 셈이다. 최근 30,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평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택지개발지구 안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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