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매맷값이 5주 연속 내렸다. 지난 2일 분양값 상한제를 뼈대로 한 주택법 통과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3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에 비해 0.03% 하락했다. 강동구가 0.37% 떨어졌고, 송파구(-0.12%) 강남구(-0.07%) 양천구(-0.04%) 서초구(-0.04%) 광진구(-0.02%)의 차례로 하락 폭이 컸다. 강동구과 송파구 등은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단지들이 많아, 주택법 통과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 둔촌주공 3단지 34평형의 경우 3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송파구 주공5단지 36평형은 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매물이 많지 않은데다 매수세도 위축돼 거래 부진이 계속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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