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성공적” 말하지만 ‘비수도권’ 벽 못 넘어
3세대 첨단 복합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청주 ‘지웰시티’의 초기 분양률이 5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본보기집 개관 때 전국에서 5만~6만명의 인파가 몰렸던 것에 비춰보면, 관심이 정작 계약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영은 청주시 복대동 옛 대농지구에 짓는 ‘지웰시티’의 1차분 분양에서 2164가구 모집에 974가구가 계약, 45%의 분양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평형별로 계약 가구수(계약률)를 보면, △38평형 381가구(55%) △49평형 322가구(46.8%) △59평형 209가구(30.4%) △63평형 24가구(48%) △77평형 38가구(76%) 등이다.
신영 쪽은 “비수도권이라는 지역적 한계와 극도로 냉각된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분양률은 비교적 성공작”이라고 자평했다. 20~30%대의 초기 분양률이 속출하고 있는 부산과 대구 등 다른 지방 대도시들보다는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에선 지웰시티가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배후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총 사업비 3조원 규모의 지웰시티는 55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17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백화점, 병원, 복합 쇼핑몰, 학교, 테마공원 등이 들어선다. 2차분 1940가구는 오는 9월 분양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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