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대책 이후…매수자 줄고 매물 늘었기 때문
분양값 상한제와 주택 담보대출 규제 강화를 뼈대로 한 ‘1·11 대책’ 이후 집값이 안정을 보이면서 아파트 값을 짬짜미해 올리는 행위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1분기 중 ‘집값 담합 신고센터’에 접수된 75개 아파트 단지를 조사해, 이 가운데 8개 단지의 짬짜미 행위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단지는 서울에서 노원구 공릉동 태강, 도봉구 창2동 대우 등 2곳이며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평동 해뜨는 마을, 부평구 부개동 부개주공5단지, 남구 용현동 대우, 남구 주안5동 현대홈타운, 서구 가정3동 한국 등 5개 단지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시 호원동 성호가 포함됐다. 이들 단지는 8주 동안 실거래값이 건교부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국민은행 등 시세정보업체의 시세정보 제공도 중단된다.
짬짜미 조사는 이번이 6번째로, 이전보다 신고 건수와 확인 건수가 모두 줄었다. 지난해 말 5차 조사 때는 171개 단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중 짬짜미가 확인된 단지는 35개였다. 건교부는 최근 집을 사려는 사람은 줄고 매물은 늘고 있어 집값 짬짜미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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